책소개
이금이 청소년 문학의 입문서 ‘너도 하늘말나리야’ 시리즈의 완결작달밭마을의 미르와 바우의 숨은 길 찾기!사랑과 우정에 진심이고, 꿈이 있어 아름다운 청소년들의 가슴 설레는 이야기나는 『너도 하늘말나리야』가 나온 뒤 11년 만에 『소희의 방』을, 그로부터 4년 뒤 『숨은 길 찾기』를 썼다. 첫 번째 이야기인 『너도 하늘말나리야』도 영감을 받은 순간부터 책을 내기까지 10년 가까이 걸렸다. 계속 다른 작품을 썼으면서도 미르, 소희, 바우 이야기는 왜 그리 더디게 써졌던 걸까. 그 애들이 내밀한 마음을 털어놓기엔 아직 내가 못 미더웠던 것 같다. 아이들은 내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온전히 이해하고,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주었던 거다. 돌이켜 보면 그 시간이 있어 나는 인간으로서, 작가로서 조금이나마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중략……) 개정 작업으로 새로운 옷을 입고 나온 3부작이 미르, 소희, 바우를 사랑해 준 분들께 작은 보답이 됐으면 좋겠고, 새로운 독자들께는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개정판 마지막 작가의 말을 쓰고 있는 지금, 나는 여전히 미르, 바우, 소희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소개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1962년 충북 청원군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유년기부터 이야기꾼 할머니와 라디오 연속극, 만화책 등과 함께하며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세계 문학 전집을 읽으며 작가 되기를 꿈꿨다. “내가 어린이문학을 선택한 게 아니라 어린이문학이 나를 선택했다.”라고 말할 만큼 아이들의 이야기를 쓸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작가는 1984년에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새벗문학상에 당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 뒤 작가는 1990년대와 2000년대로 이어진 우리 어린이문학의 폭발적 성장과 청소년문학의 태동 및 확장을 이끈 작품을 펴내며 독자와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어린 독자들의 오랜 요청으로 후속작이 거듭 나온 동화 ‘밤티 마을’ 3부작, 우리 어린이문학의 문학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장편동화 『너도 하늘말나리야』, ‘지금 여기’의 청소년이 품은 상처와 공명한 이야기로 본격 청소년문학의 출발점이 된 『유진과 유진』 등이 어린이, 청소년, 어른 모두의 큰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동화 『망나니 공주처럼』 『땅은 엄마야』, 장편동화 『차대기를 찾습니다』 『도들마루의 깨비』, 동화집 『금단 현상』 『사료를 드립니다』 『영구랑 흑구랑』, 장편 청소년소설 『주머니 속의 고래』 『알로하, 나의 엄마들』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청소년소설집 『청춘기담』 『벼랑』, 창작방법론 『동화 창작 교실』 등도 독자 곁에 있다.
그동안 1985년 소년중앙문학상, 1987년 계몽사아동문학상, 2007년 소천아동문학상, 2012년 윤석중문학상, 2015년 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2020년엔 작가의 업적 전반을 평가해 수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어린이청소년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한국 후보로 공식 지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