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퍼센트
지구 종말이 한 달 남았다면?청소년의 즐거운 책 읽기를 위한 제안혼자 읽고, 울고, 웃을 수 있는 짧은 소설 [독고독락] 시리즈 한 달 뒤,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는 운석과 지구가 충돌한다. 라디오에서 지구 최후의 날을 카운트다운하는 건조한 기계음만 흘러나온다. 거리는 소란스럽다. 지금을 살기 위해 약탈과 방화를 하는 사람들, 대피소에서 가만히 운명을 기다리는 사람들, 단 일 퍼센트의 생존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앞날을 대비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일 퍼센트』는 지구 종말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일 퍼센트 그래서 상위 일 퍼센트가 될 수 있다는 욕심 때문에 이성을 잃어 가는 지후네 가족의 모습을 그렸다. 김태호 작가는 유려한 필력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처럼 흡인력 있게 풀어내는 동시에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행동을 생동감 넘치게 담았다. 그리고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무엇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살아가야 할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뉴턴처럼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는가, 아니면 지후네 가족과 같은 선택을 할 것인가, 당신은 어떠한 선택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국내를 넘어 중국, 유럽의 회사들과 협업하여 광고, 상품 일러스트레이션 작업과 전시 활동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는 최지수 화가가 『일 퍼센트』 그림 작업을 진행했다. 평온하면서도 분주한 사람들의 일상부터 운석이 떨어지는 장면까지 세세하고 드라마틱하게 연출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사고를 확장시킨다. 텍스트 없는 일러스트에서 내러티브를 읽어 내는 과정은 독자가 책을 그저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해석해 자기 경험으로 간직하도록 한다. 책표지의 큐알코드를 인식하면 작가의 음성과 일러스트 탄생 과정을 담은 낭독 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다. 『일 퍼센트』는 사계절출판사가 새롭게 시작하는 [독고독락] 시리즈의 한 권으로 청소년 독자를 위한 짧은 소설 시리즈다. 문자보다 이미지에 익숙한 청소년에게 ‘읽는 재미’란 무엇일까? 그러한 질문을 거듭한 끝에 탄생한 [독고독락]은 청소년의 취향과 성향을 고려한 ‘오감만족형 독서’를 제안한다. 청소년의 독서력과 문해력, 상상력을 북돋울 요소들이 가득한 [독고독락]! [독고독락]은 청소년에게 혼자 읽고(讀孤讀樂), 울고 웃으며(讀苦讀樂), 책으로 자신을 고양시키는(讀高讀樂) 즐거움을 알려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