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청소년을 위한 영화 만들기 실전 매뉴얼
학창 시절, 누구나 영화 한 편 찍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쯤 해 보았을 것이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 더 이상 영화 만들기는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10대는 어리며, 입시 위주의 한국 사회에서 그들에게는 시간도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도 꿈으로 한 발 다가서 보려고 시중에 나와 있는 영화 관련 서적들을 샅샅이 뒤져 보지만 십 대들이 처한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학교에서 영화 찍자』는 청소년 감독 지망생들을 위한 맞춤형 영화 제작 매뉴얼이다. 15년 경력의 공립 고등학교 수학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3편의 장편영화가 모두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받은 바 있는 저자가, 영화를 만들 때 꼭 알아야 할 130가지 지침을 알차게 풀어냈다.
TV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본 감독들의 ‘폼’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에 초짜 청소년 감독들은 ‘위험하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실전 경험’이다. 경험으로 얻은 상황 대처 능력 없이는, 수많은 사람들과 온갖 변수들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맬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경험이 없기에 ‘초짜’ 아닌가. 그래서 저자는 답으로 ‘기본’을 제시한다. 시나리오-콘티-촬영-편집-상영까지 한 편의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청소년 감독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들(실제로 범했던 실수들)을 한 발 앞서 공개하고자 하였다.
저자소개
교육현장에서 15년 넘게 학생들과 공부하고, 웃고, 떠들고, 울고, 행복해하는 현직 교사. 갓 부임해 의욕이 넘치던 초보교사 시절, 자신의 열정은 몰라주고 인상을 팍팍 쓰고 노려보거나, 그것도 안 해주고 엎드려 자는 수많은 학생들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때부터 적어도 학생들이 '수학을 싫어하게는 하지 말자'는 단순하고도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재밌고 친근하게 전달해줄 수 있을까 궁리했다. '재밌는 수학수업'을 열심히 연구한 결과 지금은 1시간 내내 학생들을 울리고 웃기는, 학생들이 인정한 '내가 본 제일 웃긴 수학 선생님'이 되었다.
안슬기는 특히 수학을 포기하고 싶어하고, 수학 때문에 힘들어하는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애착이 많아 그 친구들이 수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차라리 수학공부 하지 마라』는 그러한 노력의 한 방편으로 쓴 것이다. 영화에 대한 사랑을 주체하지 못해 겨울방학만 되면 카메라를 들고 나가는 못 말리는 영화 제일주의자이기도 하다. 「다섯은 너무 많아」 등 3편의 극장 개봉 장편영화를 만들어 모두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해외 영화제에서도 수상했다. 지도한 동아리 학생들이 매년 각종 청소년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있고, 대학의 영상 관련 학과로 진학하고 있으며, 몇 명은 현재 충무로에서 영화를 곁에 두고 있다.
고려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1997년부터 공항고, 한천중, 영동중, 동호공고, 당곡고를 거쳐 서울산업정보학교에 근무했고, 현재는 서울방송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개념 플러스 유형 수학7-가(중1)》(2003, 비유와 상징)과 《기초교과 워크북 고1 수학》(2010, 서울시교육청 제17지구)을 공동집필했다.
한겨레신문사 문화센터 영화제작학교와 민예총 심산의 시나리오 워크샵을 수료하면서 감독으로의 필모를 준비해온 감독은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주간신문 `교육희망`의 영화평을 집필하기도 하였다. 단편 <사랑 아니다>(2002), < Kiss Me, Please! >(2003)로 주목받은 바 있으며, <다섯은 너무 많아>는 그의 첫 장편연출작이다.
[필모그래피]
다섯은 너무 많아(2005)|감독
다섯은 너무 많아(2005)|각본
나의 노래는(2007)|감독
나의 노래는(2007)|각본
나의 노래는(2007)|편집
지구에서 사는 법(2008)|감독
목차
세상에 영화 만들어 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1 영화 만들기 전에 읽어 볼 것
001 영화, 웬만하면 만들지 마라│002 지금은 때가 아니다│003 사랑한다면, 각오하라│004 돈│005 사람
2 멋진 시나리오를 쓰고 싶다면
006 혹시 이런 이야기가 아닌지?│007 설마 베끼진 않겠지?│[근데요, 쌤!] 오마주라는 것도 있지 않나요?│
008 진정성은 힘이 세다│009 지루하다고 진정성 있는 건 아니다│010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몇 가지 기술│
011 재미있는 이야기란│012 훌륭한 이야기란│013 캐릭터 구체화하기│014 이야기 구조 = 플롯│
015 3장 구조│016 구조를 짜는 몇 가지 방법│017 시나리오의 형식과 규칙│
[근데요, 쌤!] 시나리오는 꼭 영화 찍을 때만 쓰는 건가요?│018 시나리오에 액세서리 달기│
019 신 하나도 작은 시나리오다│020 중간에서 시작해서 서둘러 끝낼 것│021 시나리오 쓰면서 콘티 생각하기│022 시나리오 메이크업│023 일상의 단면│024 디테일이 생명이다│025 전형성과 상투성│
026 제작 가능성│027 장편영화가 멋져 보여서…│[근데요, 쌤!] 단편영화 시나리오는 길이가 어느 정도 되죠?│028 리뷰 │029 오타 수정은 예의│030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031 서랍도 시나리오를 쓴다
032 시놉시스 쓰기│033 글을 잘 못 써도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영화 스태프 구함!
3 유비무환 촬영 준비
034 촬영 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라│035 콘티│036 색다른 콘티를 만들고 싶다면│037 콘티 용어│
[근데요, 쌤!] ‘숏’과 ‘컷’의 차이가 뭐죠?│038 콘티의 절대 원칙│039 3등분 원칙 ??
040 헤드룸, 아이룸(노즈룸), 리드룸│041 다른 시선, 다른 영화│042 전경, 중경, 후경│043 시나리오 분석표│044 캐스팅│045 성인 역할 캐스팅│[근데요, 쌤!] 성인 배우 출연료는 얼마나 드려야 하나요?│
046 장소│047 리딩과 리허설│[근데요, 쌤!] 왜 ‘크랭크인’, ‘크랭크업’이란 말을 쓰죠?│048 장비 대여│[근데요, 쌤!] 장비 구하기도 어려운데 스마트폰으로 영화 찍으면 안 돼요?│049 DSLR│
[근데요, 쌤!] HD가 뭐예요?│050 촬영 계획표│051 콘티북 만들기│052 카메라 세팅│
[근데요, 쌤!] NTSC는 뭐고 PAL은 또 뭐예요?/ 화면 비율은 뭘로 하는 게 좋죠?/ 레터박스라는 게 있다는데요?/ 초당 프레임이 정확히 뭐예요?/ 디지털 영상 포맷에서 p, i는 뭐죠?│053 모의 촬영과 모의 편집│
촬영 현장으로 GoGo!
4 촬영 현장을 사랑하는가?
054 목숨│055 파손│056 도난, 분실, 대여│057 민원│058 첫 촬영은 연습이다│059 레디, 액션!│
[근데요, 쌤!] 오케이인지 엔지인지 판단이 안 되면 어떻게 하죠?│060 슬레이트 치는 것도 예술이 될 수 있다│
[근데요, 쌤!] 슬레이트는 왜 딱 소리 나게 치나요?│061 검은 옷과 삼겹 내복│062 참견은 독│
063 자기 위치 지키기│[근데요, 쌤!] 스크립트 용지에 있는 M/D/E/N, S/O/L, fps는 뭐예요?│
064 에지를 확인하라│065 촬영 현장 3대 금지어│066 연기 연출│067 연기 연출 꼼수│068 현장 모니터│069 마스터숏과 더블액션│070 3초 원칙│071 일일 촬영 계획표│072 기본에 충실하기│073 수직과 수평│
074 포커스│075 팬과 틸트│076 현장에서 앵글을 창조하라│077 오토 촬영은 촬영감독의 수치?│078 역광│079 조명│080 조명을 왜 하는가?│081 조명 없이 밤 촬영을 할 수 있을까?│082 간이 조명│
[근데요, 쌤!] 야외에서 조명 전기는 어떻게 구해요?│083 매직아워│084 트랙│085 헤드폰│086 사운드│[근데요, 쌤!] 마이크에다 왜 털주머니를 씌우죠?│087 나중에 후시 따면 된다?│088 앰비언스│
089 편집을 믿지 마라. 보충 촬영도 없다│090 인서트 찍어 놓기│091 현장 섭외│092 현장 통제│
093 매미 소리와 개 소리│094 모든 건 조감독 책임?│095 불청객│096 집중과 즐거움의 변증법│
097 빌린 장소를 원래대로│098 유용한 스마트폰 카메라│099 현장 스틸
5 제2의 창조, 편집
100 한 박자 쉬고… 그래도 편집은 해야 한다│101 버리지 말 것│102 편집 프로그램│103 통 캡처 금지│
104 클립 번호 매기기│105 백업하라, 울고 싶지 않다면│106 엉엉 우는 경우 또 한 가지│
107 컴퓨터를 옮겨 가며 작업할 때│108 편집 순서│109 사운드 편집│110 스피커│
[근데요, 쌤!] 5.1채널이 뭐예요?│111 음악 저작권│[근데요, 쌤!] ‘OST’의 정확한 의미가 뭐죠?/
‘크레디트’가 뭐예요?│112 멈춰라│113 엔지 퍼레이드│114 마스터 뽑기
6 내 영화가 세상과 만날 때
115 상영회│116 상영본(제출본) 확인│[근데요, 쌤!] ‘코덱’이 정확히 뭐예요?│117 영사 사고│
118 DVD 만들기│119 공모전 출품│120 공모전 출품 시 유의 사항│121 참석해야 상을 준다?│
122 GV│123 초청 감독은 못 되어도 심사위원은 될 수 있다│124 좌절 금지│125 상│126 상금│
127 견물생심│128 내부 스태프│129 단체 출품│130 고마운 사람들│
000 이제 다시, 당신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며…
영화를 찍고 나서 김기박 (2010~2012년 서울 방송고 영화제작반 ‘비상’, 「11월 28일」 연출)
부록 연극영화 제작 양식/ 주요 청소년 영상제 홈페이지 주소/ 청소년미디어센터 홈페이지 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