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낮은산 청소년문학 키큰나무 시리즈 17권.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우리 동네 미자 씨』 『변두리』 등, 따뜻하고도 예민한 시선으로 세상을 살펴보고 그 속의 여린 존재들을 보듬는 이야기로 감동을 전해 온 유은실 작가의 청소년소설이다.
이름은 낯설지만 희귀 병은 아니고, 그렇다고 쉽게 낫는 병도 아닌 그레이브스병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열여덟 살 정음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4년 동안 약물치료를 받고도 병이 재발하자,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기로 한 정음이는 치료 후 48시간이 가장 두렵다. 모두와 2미터를 벌려야 하는 그 시간, 숨 쉬는 것만으로도 주위에 피해를 줄 수밖에 없는 그 막막하고 외로운 시간을 정음이는 어떻게 견뎌 나갈까?
이 이야기에는 정음이와 같은 병을 겪은 유은실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이 녹아 있다. 아픈 몸을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작가는 열여덟 살 정음이를 통해 ‘공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어머니가 ‘이렇게 책을 안 읽고 커서 뭐가 될까?’ 걱정하는 어린이였다. 어느 순간, 시를 좋아하는 청소년이 되었다. 그러다가 책을 엄청 좋아하는 어른이 되었고, 심지어 작가가 되었다.
2004년 『창비어린이』에 「내 이름은 백석」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만국기 소년』으로 한국어린이도서상을 받았고, 『멀쩡한 이유정』이 2010 IBBY(국제아동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로 선정되었다. 『마지막 이벤트』는 동화에서 보기 드문 죽음과 장례식 대한 이야기를 가슴 찡하면서도 유머를 담아 풀어낸 수작으로, 한국 아동문학의 가장 빼어난 작품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프랑스에 소개되어 출간되기도 했고,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동화로 『일수의 탄생』, 『내 머리에 햇살 냄새』,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우리 집에 온 마고 할미』, 『나도 편식할 거야』, 『우리 동네 미자 씨』 등을 썼고, 청소년 소설 『변두리』를 썼다. 그림책으로는 『심청전』, 인물 이야기 『유관순』, 『제인 구달』등이 있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1. 체질이 바뀐 게 아니야, 아픈 거지
2. 가출을 결심하게 만든 문장
3. 그동안 잘 지냈을까?
4. 접근 금지, 피폭될 수 있음
5. 지구인, 내 짝
6. 격리될 수 있는 평화를 향해
7. 잘 가요. 그동안 고맙진 않았지만
에필로그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