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민군 소년병 출신 실향민의 애절한 기록전투와 포로수용소 생활을 세밀하게 재현한 한국전쟁 이야기 이 책 『나의 할아버지, 인민군 소년병』은 인민군 소년병 출신 실향민의 살아 숨 쉬는 기록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그동안 남한 출신 소년병이나 빨치산을 다룬 문학작품은 꽤 소개되었지만, ‘인민군 소년병’이 직접 쓴 수기를 생생하게 재구성한 청소년 소설은 이 작품이 최초일 듯하다. 주인공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고향이기도 한 강원도 통천군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일제 강점과 해방의 역사를 경험했다. 해방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에 소련군이 주둔했고, 그가 열여섯 살이던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전쟁의 소용돌이는 한 소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그는 강제로 징집되어 가족과 고향을 영원히 떠나야 했고, 끔찍한 전투와 참담한 포로 생활을 겪어야 했다. 이 소설은 이처럼 한 인간의 내밀한 기억 속에 존재하는 비극의 순간을 충실하게 그려내 전쟁의 참담함과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된 고향을 향한 끝없는 그리움을 조명하고 있다.
저자소개
1953년 충남 서산 출생. 2004년 제2회 ‘푸른문학상’과 2005년 제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12년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잊지 말아야 할 우리 민족의 역사를 어린 독자들에게 알리는 소설을 주로 쓰고 있다.
현재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안중근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코리안 디아스포라 작가로 인문학 강연, 롯데크루즈 선상강연을 하며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 청소년 역사소설 『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 『꽃제비 영대』, 『에네껜 아이들』, 『까레이스키, 끝없는 방랑』, 『독립운동가 최재형』, 『글뤽 아우프: 독일로 간 광부』, 장편동화 『무덤 속의 그림』, 『검은 바다』, 『궁녀 학이』, 『색동저고리』, 『아기가 된 할아버지』, 『개성빵』, 『벽란도의 비밀청자』, 『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 『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년』 등이 있다. 장편소설 『꽃제비 영대』는 영어와 독일어로, 『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는 영어『Trampled Blossoms』로 번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