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혐오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인권 감수성 학교 안과 밖, 광장과 도로, 디지털 세상을 종횡무진하는 지금 청소년에게 필요한 인권의 언어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한 인권 문제는 지금까지 지속되기도 하고, 사회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인권 문제로 대두되기도 한다. 차별과 혐오, 불평등과 배제의 시대를 건너기 위해서는 시대에 맞는 예민하고 새로운 인권 감수성이 필요하다. 학교 안과 밖, 광장과 도로, 디지털 세상을 누비는 청소년들의 일상에서부터 인권의 이야기는 시작되어야 한다. 『잠깐! 이게 다 인권 문제라고요?』는 젠더와 장애, 난민과 같은 익숙한 주제에서부터 청소년, 디지털, 기후위기같이 다소 생소한 영역까지 각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인권 활동가, 사회학자, 기자, 성교육 전문가, 장애학교 교사, 사회 활동가가 현장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새로운 인권 개념을 설명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인권의 렌즈를 통해 일상을 바라보는 작고 큰 질문들을 마주하고, 인권의 의미를 폭넓게 사유하며, 직접 그 가치를 행동으로 옮기는 데 마중물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1974년생으로 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를 졸업했다. 대학에 입학하던 해인 1996년, 에바다복지회에서 발생한 비리 사태를 접하며 장애인운동을 시작한 후, 전국에바다대학생연대회의, 노들장애인야학, 장애인이동권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계간 『함께 웃는 날』 등에서 활동하며 줄곧 그 현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장애인언론 [비마이너] 발행인이자 노들장애인야학 교사이고, 노들장애인야학 부설 기관인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이기도 하다. 노들장애인야학의 교칙 전문前文을 새로 고쳐 쓴 일, ‘야학夜學’을 ‘야학野學’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한 일을 생의 큰 영광이자 보람 중 하나로 여긴다.
쓴 책으로 『차별에 저항하라』,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장애학 함께 읽기』, 『장애학의 도전』 등이 있으며, 『우리가 아는 장애는 없다』, 『장애학의 오늘을 말하다』, 『철학, 장애를 논하다』, 『장애와 유전자 정치』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2004년에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가 수여하는 제2회 정태수상을, 2009년에 김진균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제4회 김진균상(사회운동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목차
머리말 ‘좋은 말’도,‘좋은 일’도 아닌 인권 이야기 41장 청소년으로 읽는 인권 13권리를 가지려면 ‘어른’이 되어야 하나요? 15학생인권조례는 학생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요? 22우리는 어떻게 스쿨미투를 외칠 수 있었을까요? 31학교와 가정을 떠난 청소년은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까요? 412장 디지털로 읽는 인권 47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공개는 사생활 침해일까요? 49인공지능은 항상 옳은 결정을 내릴까요? 58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누군가의 사진, 괜찮을까요? 68배달 노동자가 일하다 다치면 누구의 책임일까요? 773장 기후위기로 읽는 인권 87기후위기가 인권을 위협한다고요? 89기온이 1.5℃ 오르는데 무슨 문제가 생길까요? 96기후위기 대응이 사회 갈등을 불러일으킨다고요? 107코로나19와 기후위기, 왜 함께 이야기해야 하나요? 1164장 젠더로 읽는 인권 125남자만 군대에 가는 건 역차별 아닌가요? 127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자대학에 다닐 수 없나요? 133‘나는 동성애가 싫어’라는 말은 혐오 표현일까요, 표현의 자유일까요? 143청소년에게도 성적자기결정권이 있지 않나요? 1505장 장애로 읽는 인권 157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권리가 발명된 거라고요? 159특수교육기관 설립을 반대하는 이들은 인권을 침해한 것인가요? 168왜 수어 통역과 자막이 보편화되어야 하나요? 175중증장애인들은 시설에서 지내는 게 안전하지 않나요? 1836장 난민으로 읽는 인권 191난민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나요? 193난민은 제대로 보호받고 있나요? 199코로나 시대에 난민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208제주도로 입국한 난민 vs. 위협을 느끼는 한국인: 누구의 인권을 보호해야 하나요? 214본문의 주 227이미지 출처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