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아직 못다 한 말이… 꼭 해야 할 말이 있어요…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그 사람을 만나게 해주세요”열차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순식간에 잃은 사람들그 절절한 그리움이 만들어낸 84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봄이 시작되는 3월, 급행열차 한 대가 탈선해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수많은 중상자를 낸 이 대형 사고 때문에 유가족은 순식간에 사랑하는 가족, 연인을 잃었다. 그렇게 두 달이 흘렀을까. 사람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데…. 역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니시유이가하마 역’에 가면 유령이 나타나 사고가 일어난 그날의 열차에 오르도록 도와준다는 것. 단 유령이 제시한 네 가지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죽게 된다. 이를 알고도 유가족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역으로 향한다. 과연 유령 열차가 완전히 하늘로 올라가 사라지기 전, 사람들은 무사히 열차에 올라 사랑하는 이의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을까. 틱톡에 소개되어 일본 독자들 사이에서 크게 입소문이 난 화제작.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단숨에 독자를 이야기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무라세 다케시의 소설로, 작가의 여러 작품 중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 작가가 쓴 작품 중 단연코 손꼽히는 판타지 휴머니즘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