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쓰는 웹소설
* 웹소설을 쓰고 싶다는 자녀에게
* 소설을 어떻게 쓰는지, 창작글을 어떻게 쓰는지 작가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 아주 쉽고 재미있게 글쓰기, 스토리텔링 비법을 터득하고 싶은 당신에게
이제는 ‘책’의 시대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1인1책을 꿈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른뿐만이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자신만의 소설이나 작품을 쓰고 싶어 합니다. 글 쓰는 게 마냥 싫은 아이들도 자신이 ‘직접’ 책을 쓸 수 있다고 하면 큰 흥미를 가질 것입니다.
저는 일찍 글과 친구가 됐습니다. 열 살 때부터 직접 창작 소설을 쓰기 시작했지요. 책 읽기는 그 전부터 좋아했으니 활자와는 꽤 친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 직접 썼던 글을 다시 읽으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 깨달은 걸 처음 글을 쓸 때 알았으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었습니다.
글을 쓰고 싶어서 쓰기 시작하니, 글을 ‘잘’ 쓰고 싶어졌습니다. 괜히 인터넷 검색창에 ‘소설 쓰는 법’, ‘소설 쓰기’, ‘소설 잘 쓰는 법’에 대해 검색해 보기도 했지요.
그렇지만 그중 태반은 제게 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맞춤법을 외워 둬라’, ‘띄어쓰기를 제대로 해라’, ‘책을 많이 읽어라’, ‘가끔은 필사를 해라’ 등등……. 많이들 하시는 말씀이니까 아마 검색해 보신 분들은 잘 알 거예요.
저는 소설을 쓸 때 묘사하는 방법이나 캐릭터 특성을 잘 잡아내는 요령, 글을 완결 짓는 방법에 대해서 알고 싶었고, 심리 묘사를 풍부하게 하는 팁 같은 게 있을까 궁금했어요. 그런 실전 정보를 원했는데 대부분은 평범한 글쓰기 기본만을 설명하고 있는 거예요.
물론 내가 얻고 싶었던 조언들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묘사하는 ‘팁’ 같은 건 어쩌면 작가들의 본능이고, 작가들의 재능이나 노력의 영역이며, 작가들이 먹고 사는 자신만의 비밀일 테니까요. 아니 어쩌면 애초부터 고작 검색 따위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소설을 썼으면 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예술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림으로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감동과 연기로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감동과 노래로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감동과 수많은 ‘그’ 예술로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감동이 있듯이 활자와 여백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있습니다.
그걸 모든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