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아플까
우리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병(病)’, 어떻게 볼 것인가
아픔과 고통에 대한 새로운 관점
흔히 ‘아프다’는 말은 ‘건강하다’는 말의 반대로 여겨진다. 정말 그럴까. 아픔을 건강의 반대편에 놓을 때, 그것은 몸과 마음을 주저앉히고 삶의 모든 활력을 앗아가는 부정적인 상태에만 머물게 된다. 하지만 아픔을 살아 있음의 증거로 바라볼 때, 아픔은 “나를 되찾는 건강 상태”가 될 수 있다. 사람에 대해 묻고 탐구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사람은 왜] 다섯 번째 권 『사람은 왜 아플까』는 아픔 그 자체를 사유의 대상으로 삼아 우리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아픔과 고통에 질문을 던지고, 아픈 존재로서의 인간을 들여다본 책이다. 저자 신근영은 아픔을 건강의 대척점으로 보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아픈 몸과 마음을 우리 관심의 한복판으로 가져와 ‘또 다른 건강’으로 아픔을 성찰한다. 따라서 이 책에서 살펴보게 될 아픔은 우리 자신을 만나게 하는 아픔이고, 나라는 존재를 내게 돌려주는 아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