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자 사랑, 그리고 평화를 향한 참지식인의 길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여러 대학에서 동서양 고전을 선정하여 읽기를 권장했다. 고전은 인류가 쌓아온 지식의 보고로, 고전을 통해 우리는 각 시대의 고민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기도 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문제를 되돌아보고 해답을 찾기도 한다. <청소년 철학창고>는 고전 중에서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철학’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 철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는 학문으로, 깊이 있는 사고력과 논리적으로 종합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고, 스스로 행동했던 묵자의 사상이 담겨있는 책 『묵자』는 청소년에게 어렵지 않도록 현존하는《묵자》51편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20편을 골라 양계초가 주제를 중심으로 분류한 방법에 따라 ‘나라를 바로 세우는 기초, 세상을 바꾸기 위한 열 가지 주장, 실천하는 지식인의 삶, 적의 공격에 맞서는 방어의 방법’이라는 4부로 나누어 재구성했다. 그리고 묵자의 사상이 가장 잘 드러난 원문을 중심으로 청소년이 최대한 쉽게 이해하고,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풀어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