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장 뜨거운 고민, “뭘 해서 먹고살지?” 요즘 청소년 역시 공익광고에서만 나올 법한 ‘꿈’보다는 돈 잘 버는 안정적인 직업을 찾고 있다. 그런 직업이 아니라면, 어른들이 정해 놓은 길을 가지 않는다면 실패자가 되는 걸까?
아이들에게 그에 대한 답을 찾아주고자 교사인 저자는 자신만의 길을 당당하게 걷고 있는 직업인들을 직접 만나기로 했다. ‘성공했다’는 맺음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실행 중인 현실 멘토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이 소설에 담았다.
입시가 최우선인 기숙 학교에서 얼떨결에 탈출하게 된 네 명의 아이들은 대책 없이 길을 헤맨다. 그러던 중, 아이들은 길에서 마주한 다섯 명의 독특한 어른들에게서 뜻밖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신들의 고민과 맞닿아 있는 현실 멘토들의 이야기를 통해 네 아이들은 비로소 ‘나’를 찾고 ‘꿈’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저자소개
1979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을 공부했다. 결혼 이후 이 동네 저 동네 전셋집을 전전하다 결혼 8년 차가 되던 어느 날, 드디어 정착해서 살고 싶은 동네를 찾았다. 그 동네에서 오래 살고 싶어 적당한 전셋집을 계약했지만 계약 기간을 채우지도 못한 채 집주인에게 퇴거 통보를 받았다. 울며 겨자 먹기로 집을 사려고 보니, 아파트는 너무 비쌌고, 빌라를 사자니 망설여졌다. 그러던 중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의 재건축을 경험했다. 건물이 지어지는 걸 보니 가격만 괜찮으면 내 집을 지어서 사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 명이 함께 집을 지으면 더 싼 값에 지을 수 있을 듯해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렇게 여섯 가구가 모여 부천 송내동에 위치한 공동체 주택 ‘산뜰’을 지었다. 산뜰은 평생 살아갈 아늑한 ‘내 집’이 되어 주었고, 외동아이에겐 이웃 형제가 생겼고, 그 덕에 일을 하면서도 글을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부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가족 같은 이웃들과 복작거리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2015년 제1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 『연애 세포 핵분열 중』, 『푸드트럭 창업하기』(공저), 『누가 뭐래도 내 길을 갈래』, 『공동체 주택이 답이다!』 가 있다.